티스토리 뷰

거나하게 노량진에서 회먹고 그다음날 눈을 뜬 수남쓰.
엄청난 중력과 정신착란 숙취공격에 헤어나올 수 없었다.
오전 8시에 깨서 오후 2시까지 침대에 속박되어 더는 안되겠다 싶었고, 그대로 길을 나서는데,,

롯데 장학관과 가까운 거리에 꽤나 평이 좋은 국밥집이 있는게 아니덩가??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길래 부랴부랴 대충 씻고 길을 나서 2시 25분 쯤 도착했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됐고, 여름에는 엄청 덥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육수가 딱 1인분만 남아있어 내 앞에 두 일행이 먹지 못했고, 혼자인 나만 들어갈 수 있었다. 앞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먹었으니, 더 잘 맛을 묘사해보겠습니다!


내부에는 ㄷ자 모양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혼자와도 모르는 사람과 눈마주치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연인끼리도 많이 오셨던데 옆자리 앉아서 도란도란 먹는 모습이 부러웠다.
(만석이라 사진을 차마 찍을 수 없었다.)

토마토에,,, 육개장,,?

식사류 구비는 이렇게 되어있다.
토마토 육개장류도 궁금햇지만 내게 걸린 흑마법과는 상성이 아주 좋지 않을 것 같아 패쓰.
육라면에 밥을 시켰다.

사진으로만 봐도 녹진해보이는 비주얼.


라면은 꽤 꼬들하게 나왔고, 육개장은 엄청 녹진했다.
일반적인 육개장은 가볍고 짠 맛 기본에 고기 감칠맛이 나는데 여기는 육수가 진해서 가벼운 맛이 안났고, 고기의 묵직한 짭짤함도 느껴졌다. 김치는 조금 달면서 약간 신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식사를 마치면 육개장 특성상 육수 느낌이 입에 남을 수밖에 없다. 짜다고 느껴지려는 찰나 발견한 홍시.
귀엽게 넣어주셔서 입에 넣었다.

약간 일본 선술집 느낌이 나기도 한다. 저렇게 모두 벽을 보고 먹는 시스템.
나도 인생역전? 인생여전~

장학관 돌아가는 길에
5억아 기다려라!!
...

4천원 벌었다😢
(6000원 손해)

그래도 내게 걸린 저주를 풀었으니 어딘가~

728x90
댓글